퇴직 전 퇴직을 준비하라, 선배가 알려준 5가지
퇴직 전 퇴직을 준비하라, 선배가 알려준 5가지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 선배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퇴직 전에 퇴직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막상 물어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 그럼 뭘 준비해야 하나요?”
저도 처음에는 퇴직금, 국민연금, 재취업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퇴직한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퇴직 후에는 돈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돈을 쓰는 방식, 사람을 만나는 방식,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 작은 일거리 그리고 건강까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선배가 가장 강조한 것은 의외로 거창한 노후자금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만의 비상금을 만들어 놓고, 혼자서도 잘 지낼 준비를 해라.”
이 말을 듣고 나니 왜 선배들이 퇴직 전에 퇴직을 준비하라고 했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퇴직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Q : 퇴직을 앞두고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 비상금, 인간관계 정리, 혼자 할 수 있는 취미, 작은 일거리, 건강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하면 월급이라는 규칙적인 현금흐름이 사라지고, 하루 중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따라서 돈과 시간, 인간관계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에게 선배가 알려준 방법은 딱 5가지였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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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전에 비상금부터 조용히 만들어라
선배가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것이 바로 비상금이었습니다.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받고 형수님께서 돈을 조금 나눠주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 돈은 마음껏 쓰세요.”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게 ‘공개된 목돈’이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식사도 하고, 당구도 치고, 취미생활도 하고, 손주가 오면 용돈도 주고, 애경사도 챙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껴 쓴다고 썼는데도 2년 정도 지나니 그 돈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더 난감한 것은 집에서는 아직도 그 돈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용돈 있잖아.”
하지만 실제로는 2년 동안 별도의 용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목돈보다 매월 받는 용돈이 낫다
선배의 조언은 간단했습니다.
- 용돈은 목돈으로 받지 말고, 매월 월급처럼 나눠 받을 것
- 퇴직 전 퇴직을 준비하라는 말의 핵심은 결국 ‘나만 아는 비상금’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
- 비상금은 절대 공개적으로 쓰지 말고 조용히, 은밀하게 사용할 것
- 손주 용돈, 취미 생활, 친구와의 식사 정도는 이 비상금으로 눈치 안 보고 해결
돈 출처를 물으면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쓰는 것”이라 답하면 그만입니다.
이 작은 안전장치 하나가 퇴직 후 자존감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걸, 다들 뒤늦게 깨닫습니다.
다만 부부간 재정 신뢰를 해칠 정도로 돈을 숨기는 것은 피하고, 가계 전체 자산과 별도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 후에는 작은 돈 하나에도 마음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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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면 모임부터 줄여라
두 번째 조언은 의외로 인간관계 정리였습니다.
선배는 퇴직하면서 기존 모임 2~3개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퇴직하고 나니 또 새로운 모임이 생겼습니다.
등산 한번 따라갔다가 등산모임에 가입하고, 동네 헬스장에 갔다가 헬스모임에 가입하고, 러닝을 시작했더니 러닝크루에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명만 모여도 모임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입하고 나서부터입니다.
회비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 회비
- 식사비
- 경조사비
- 회식비
- 교통비
- 여행비
등이 계속 발생합니다.
한 달에 몇 만 원이던 돈이 1년이 지나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특히 퇴직 후에는 월급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모임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퇴직 후 인간관계를 모두 끊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친구 한두 명과 꾸준히 만나는 것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가입 전에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 모임이 내 건강과 행복에 정말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유지하고, 단순히 거절하기 어려워 가입한 모임이라면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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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만들어라
세 번째 조언은 혼자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쓸쓸하게 들렸습니다.
“퇴직하고 혼자 있으라고?”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등산, 걷기, 낚시, 독서, 자전거, 사진, 텃밭, 운동처럼 혼자 시작하고 혼자 즐길 수 있는 활동 하나를 만들어 두라는 의미였습니다.
퇴직 후에는 직장이라는 자연스러운 인간관계가 사라집니다.
매일 보던 동료도 만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하루를 함께 보내줄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시간을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선배는 낚시도 좋아하고 등산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으면 한두 명 같이 가고, 없으면 혼자 가면 된다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운 시간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간이 되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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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시간을 채워줄 일거리를 만들어라
퇴직 후 가장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가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입니다.
선배도 자격증을 몇 개 가지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군데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너무 힘들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일도 잘하지 못해 그만둔 곳도 있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퇴직 후에는 반드시 큰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일거리를 만들어라.”
이 말은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퇴직 전 퇴직을 준비하라는 말은 결국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안 쓰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활동을 미리 찾아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텃밭이나 작은 농사
- 방충망 교체
- 싱크대 수전 교체
- 간단한 집수리
- 중고물품 정리·판매
- 뜨개질이나 수공예
- 베이킹이나 간단한 음식 만들기
- 블로그·콘텐츠 제작
- 사진이나 영상 관련 활동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퇴직 후 일거리는 반드시 힘들고 위험한 일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할 수 있고, 재미있고, 필요하면 소액이라도 수입이 생기는 일이 좋습니다.
돈을 버는 것만큼 돈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도 중요한 노후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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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준비의 전제는 건강이다
그리고 선배가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입니다.
비상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좋은 취미도, 여행도, 친구와의 만남도 결국 몸이 따라줘야 가능합니다.
특히 퇴직 직전에는 회사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다가 퇴직 후 갑자기 몸이 무너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퇴직 준비는 돈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건강도 자산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거창한 운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걷기부터 시작하고, 근력운동을 조금씩 하고, 정기검진을 챙기고, 과음과 흡연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퇴직 전 건강관리 체크
- 하루에 일정 시간 걷기
- 하체 근력 유지하기
-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하기
- 정기 건강검진 받기
- 수면시간 확보하기
- 과음 줄이기
- 무리한 운동 피하기
퇴직 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 몸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퇴직 준비는 퇴직금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퇴직 준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퇴직금을 얼마나 받을지 계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은 언제 받을지, 퇴직연금은 어떻게 관리할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퇴직 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퇴직 전 준비는 이렇습니다.
돈 → 인간관계 → 취미 → 일거리 → 건강
이 다섯 가지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면 퇴직이라는 변화가 조금은 덜 두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해볼 일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오늘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적어보세요.
“퇴직하면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고, 얼마를 사용할 것인지 적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퇴직 후 사용할 개인 비상자금을 지금부터 얼마씩 만들 수 있는지도 계산해 보세요.
퇴직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퇴직 전에 이미 퇴직 후의 삶을 조금씩 연습하는 사람과 퇴직 당일부터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을 앞두고 있다 보니 선배의 이 말이 오래 남습니다.
“퇴직 준비는 돈을 모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야.
퇴직하고도 내가 나답게 살 준비를 하는 거야.”
이제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퇴직 후 매월 얼마가 있어야 생활이 가능한지, 그리고 퇴직금·국민연금·개인연금으로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입니다.
이 숫자를 계산해 보지 않으면 비상금을 얼마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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