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5~6개월 전 연금·건보 차분하게 계획•준비법
퇴직 5~6개월 전 연금·건보 차분하게 계획•준비법
퇴직은 마지막 출근일에 끝나지만, 생활비 걱정은 그다음 달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만 계산해 두고 건강보험료, 실업급여,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미뤄두면 예상보다 큰 소득 공백을 맞기 쉽습니다.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퇴직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슬기로운 퇴준생 모모입니다.
올해 12월 말 퇴직을 앞두고 계신가요?
저도 퇴직을 앞두고 약 5개월 전, 여름휴가 때 퇴직 관련 책 세 권을 들고 휴가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희망퇴직을 할지 말지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퇴직 후 무엇을 할지, 퇴직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어려워 가장 답답했습니다.
퇴직금은 대략 얼마를 받을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료와 실업급여,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는지, 퇴직 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지는 막막했습니다.
그 마음, 퇴직을 앞둔 분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퇴직 5~6개월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요?
답은 ‘퇴직 후 첫 12개월의 현금흐름’을 계산하는 일입니다.
퇴직금·실업급여·예상 연금·재취업 수입과 월 생활비, 건강보험료를 한 장에 적으면 소득 공백과 필요한 준비 자금이 보입니다.
퇴직 준비는 돈의 총액보다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지’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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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경제활동 계획부터 세우세요
많은 분이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고, 이후 국민연금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소득 공백이란 퇴직 후 정기적인 근로소득은 끊겼지만 연금 등 안정적인 수입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기간을 뜻합니다.
이 기간을 계산하지 않으면 퇴직금이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도 대부분 이 숫자를 모를 때 커집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정상 수령 나이가 다릅니다.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정상 노령연금을 받습니다.
가입 기간도 10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퇴직 전에는 아래 세 가지 중 어떤 길을 택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 선택지 | 퇴직 전 확인할 내용 |
|---|---|
| 재취업 | 희망 직무, 급여 하한선, 구직 시작일 |
| 창업 | 초기비용, 고정비, 손익분기 시점 |
| 프리랜서 | 강의·컨설팅·유튜브 등 수익화 방식과 첫 고객 확보 계획 |
프리랜서는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강의, 컨설팅, 콘텐츠 제작, 유튜브 등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계획은 퇴직 뒤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퇴직 전에 정보를 파악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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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는 ‘퇴직 사유’부터 확인하세요
실업급여는 누구나 당연히 받는 급여가 아닙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수급이 어렵습니다.
핵심은 회사가 제출하는 이직확인서와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신고서입니다.
이직확인서는 퇴직 사유와 임금 내역 등을 고용보험에 알리는 서류입니다.
퇴직 사유가 실제 상황과 다르게 기재되면 이후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퇴직 전 인사팀에 다음을 확인해 두세요.
- 내 이직 사유는 어떤 코드와 문구로 신고되는가
- 구직급여 수급 요건에 해당하는가
- 회사의 이직확인서 제출 예정일은 언제인가
- 실업급여 수급 중 재취업·사업·프리랜서 수입이 생길 때 신고 방법은 무엇인가
수급 기간과 금액은 고용보험 가입 기간, 나이, 퇴직 사유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는 받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보다 퇴직 전에 확인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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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와 피부양자 가능성을 계산하세요
직장 생활 때 건강보험료 부담이 비교적 낮았던 이유는 회사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했기 때문입니다.
퇴직 후 지역가입자가 되면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됩니다.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 가족에게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인정돼 별도 보험료 부담 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자격입니다.
다만 소득·재산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배우자나 자녀의 피부양자로 바로 등록될 수 있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확인할 순서는 간단합니다.
- 지역가입자가 될 경우의 예상 보험료를 계산합니다.
- 배우자 또는 자녀의 피부양자 요건을 확인합니다.
- 지역가입자·임의계속가입·피부양자 중 나에게 유리한 방식을 비교합니다.
임의계속가입은 퇴직 전 직장보험료 수준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지역보험료가 크게 예상된다면 꼭 비교해야 할 항목입니다.
자동차는 무조건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보험료는 차량가액 4천만 원 초과 차량 등을 기준으로 부과하며, 차종·사용연수에 따라 제외 기준도 있습니다.
재산과 소득까지 함께 모의계산해야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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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언제 받을지’가 중요합니다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 정상 수령 나이보다 최대 5년 앞당길 수 있지만, 1년당 6%씩 감액됩니다.
최대 5년을 앞당기면 기본연금액 기준 최대 30%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기 수령은 1년당 7.2%씩, 최대 5년까지 연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기 수령이 무조건 손해인가”가 아닙니다.
건강 상태, 다른 소득, 배우자 연금, 생활비, 재취업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연금은 숫자이지만 결국 생활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도 일시금과 연금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퇴직 전 금융기관에서 예상 수령액과 세후 금액을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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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퇴직 후 계획을 반드시 공유하세요
퇴직은 본인만의 변화가 아닙니다.
출근과 퇴근 중심이던 생활이 달라지고, 배우자와 가족의 일상도 함께 변합니다.
생활비, 여행, 취미, 경제활동, 재취업 계획을 미리 대화해 두세요.
준비 부족보다 더 큰 갈등은 서로의 계획을 모르는 데서 생기기 쉽습니다.
충분한 대화는 가장 현실적인 퇴직 준비입니다.
오늘부터는 퇴직금 예상액만 보지 말고, 퇴직 후 12개월 월별 생활비표를 작성해 보세요.
